박스오피스 순위 TOP10(9월 1주차) 귀멸의 칼날,컨저링,F1더무미


📖 서평

2025년 9월 1주차 극장가는 여름 성수기 이후의 진검승부가 이어졌습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과시했지만, 신작 ‘컨저링: 마지막 의식’과 ‘살인자 리포트’가 강력하게 진입하며 다채로운 장르 경쟁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공포·스릴러 장르가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면서 초가을 극장가에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반면 ‘좀비딸’과 ‘첫사랑 엔딩’은 개봉 2~3주차에 접어들며 안정세에 들어갔고, ‘기기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같은 예술영화는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저력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대작 중심의 판도 속에서도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루는 주간이었습니다.


🎥 주간 박스오피스 순위(9월  1일 ~ 9월 7일) kofic


1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 개봉일: 2025-08-22
  • 관객수(주간/누적): 80.3만 / 395.7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87.1억 / 427.6억 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최신 극장판으로, ‘무한성’ 에피소드를 다루며 원작 팬들이 가장 기다린 클라이맥스를 영화로 옮겼다. 탄지로와 동료들이 최종 보스인 무잔과의 결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원작의 감동과 액션을 대규모 스케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일본 현지 개봉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개봉 직후 압도적인 흥행세를 기록했다. 화려한 작화와 깊은 드라마성이 결합해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 컨저링: 마지막 의식(new) 

  • 개봉일: 2025-09-03
  • 관객수(주간/누적): 23.2만 / 23.3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23.9억 / 23.9억 원

198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사악한 존재가 들이닥쳤다고 호소하는 스멀 가족을 찾아간 워렌 부부의 마지막 사건을 그린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지금까지 마주한 적 없는 가장 강력한 악령과 대면하게 되고, 그 존재가 자신의 과거와 깊게 얽혀 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컨저링 유니버스의 정수를 보여주며, 시리즈 사상 가장 위협적인 악령과 이를 끝내기 위한 최후의 의식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3위. F1 더 무비

  • 개봉일: 2025-06-25
  • 관객수(주간/누적): 15.3만 / 491.4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15.3억 / 526.7억 원

조셉 코신스키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스포츠 드라마로, 실제 F1 서킷과 현역 선수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은퇴한 전설적인 드라이버가 신예와 함께 팀을 재건하는 과정 속에서 레이싱의 박진감과 인간적인 드라마가 교차한다. 루이스 해밀턴이 제작에 참여하며 F1 팬들에게도 높은 기대를 모았다. 다큐와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실감나는 레이싱을 선보였고, 스포츠 장르를 넘어 세대 간 교감과 도전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로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4위. 살인자 리포트

  • 개봉일: 2025-09-05
  • 관객수(주간/누적): 15.1만 / 15.2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14.8억 / 14.8억 원

스릴러 장르의 신작으로, 언론과 범죄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기자가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진실과 권력의 그림자가 주요 소재다. 개봉 첫 주부터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리얼리티를 살린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신작임에도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하며 가을 스릴러 시장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5위. 좀비딸

  • 개봉일: 2025-07-30
  • 관객수(주간/누적): 14.9만 / 549.8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14.1억 / 520.9억 원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 좀비 드라마 영화로, 좀비가 된 딸과 아버지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애와 공포가 결합된 독특한 설정으로 개봉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형 좀비 장르의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가족애와 사회적 은유가 동시에 담겨 있어 관객층이 넓고, 해외 영화제 초청까지 이어지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6위. 첫사랑 엔딩

  • 개봉일: 2025-08-27
  • 관객수(주간/누적): 4.5만 / 10.9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4.3억 / 104.1억 원

장난과 내기로 시작된 두 청춘 남녀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그린다. 제멋대로인 꼼수왕 양쓰훠와 완벽한 매력을 지닌 쉬녠녠은 사소한 장난에서 세 번의 내기를 벌이며 불꽃 튀는 경쟁을 이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서로의 세계에 조금씩 스며들고, 단순한 승부욕은 풋풋한 설렘으로 바뀌어 간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에 맞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청춘의 열정과 설레는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에게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7위. 투게더

  • 개봉일: 2025-09-03
  • 관객수(주간/누적): 2.6만 / 2.9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2.1억 / 2.4억 원

관계의 한계에 부딪힌 오래된 커플 팀과 밀리가 시골로 이사한 후 서로의 몸이 점점 붙어버리는 기이한 현상을 그린 바디 호러 로맨스 영화입니다. 실제 부부인 데이브 프랭코와 앨리슨 브리가 주연을 맡아 이들의 현실적인 연기가 돋보이며, 영화는 2025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신비한 힘에 의해 몸이 융합되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감정적 갈등과 화해를 섬세하게 다루며,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했으나 북미에서는 R등급을 받는 등 다소 강렬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8위.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 개봉일: 2025-08-13
  • 관객수(주간/누적): 1.7만 / 26.8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1.8억 / 27.4억 원

오컬트 잡지 편집자 오자와가 실종된 편집장이 남긴 자료를 따라 긴키 지방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수련회에서의 집단 히스테리, 의문의 자살, 사이비 종교, 가족 실종, 심령 스폿에서 행방불명된 스트리머 등 다양한 괴현상들이 하나의 지점을 가리키고 있으며, 오자와와 동료 기자 치히로는 마침내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현실과 공포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를 통해 극도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9위. 악마가 이사왔다

  • 개봉일: 2025-08-13
  • 관객수(주간/누적): 1.1만 / 42.8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1.0억 / 40.6억 원

평범한 청년 백수 길구가 아랫집으로 이사 온 청순한 여성 선지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는 새벽마다 괴이하게 변하는 선지의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선지의 아버지 장수는 그녀가 낮에는 평범하지만 새벽이 되면 악마가 깨어나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한다는 비밀을 털어놓으며, 길구에게 새벽마다 선지를 지키는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사랑과 공포, 그리고 저주가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길구가 선지와 함께 악마의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지 긴장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10위. 아기돼지 3형제: 도넛별 대모험

  • 개봉일: 2025-09-04
  • 관객수(주간/누적): 1.1만 / 1.3만 명
  • 매출액(주간/누적): 0.9억 / 1.2억 원

귀여운 아기돼지 삼남매 별이·뚱이·똘이가 우주 영웅 왕코박사를 만나기 위해 도넛별로 향하다 얼음별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 로봇 토토를 만나지만, 토토가 악당 뺑코 박사에게 붙잡히며 도넛별과 우주 전체가 위기에 처한다. 이에 세 돼지 형제는 토토를 구하고 도넛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콤하고 짜릿한 우주 대모험을 펼치게 된다.


🧾 총평

이번 주 극장가는 공포·스릴러 장르가 두각을 나타내며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흐름을 보였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압도적 흥행세로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고, 신작 공포영화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장르별 흥행 판도가 다채로워졌다. 한국영화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는 국내 관객층의 충성도를 확인시켰고, 예술영화와 가족영화도 저마다의 영역에서 꾸준히 관객을 모았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장르가 균형을 이룬 한 주로, 다음 주 흥행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