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잇 러브》는 단순한 재회 로맨스를 넘어, 청춘 시절의 사랑과 이별이 성숙한 삶의 일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미완의 감정이 시간과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숙해지는지를 그리며, 누구나 겪을 법한 현실적인 연애의 민낯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격차와 오해 속에서도 마음을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 속엔 세월이 흘러도 남아 있는 감정의 흔적이 진하게 배어 있다.
📝 정보
🎬 드라마 제목: 《식반포보화연애(吃饭跑步和恋爱)》 / Eat Run Love / 런 잇 러브
🧡 장르: 도시 로맨스
📚 원작: 《배금로만사(拜金罗曼史)》 by 진지요(陈之遥)
🎭 주연: 진우비(陈飞宇), 장달비(庄达菲)(장달비)
🗓 방송일: 2025년 4월 8일 첫 방송 (총 28부작, 회당 약 45분)
🏢 제작/출품: 유쿠, 알리바바 픽처스, 문야 스튜디오
📍 촬영지: 상하이, 쑤저우
🎭 등장인물과 배우들
👟 간양- 배우: 진우비(陈飞宇)
간양은 대학 시절 금융학과 3학년이었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세상에 큰 욕심이 없고 자유롭게 사는 것을 지향하는 ‘불교 청년’ 타입의 비전형적인 재벌 2세로 그려집니다.
한 번의 '궁합 테스트'를 통해 가정 형편이 평범한 딩즈퉁과 연결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뒤 열정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며 연애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졸업 이후, 집안 사업의 몰락이라는 큰 위기를 맞게 되자 딩즈퉁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이 사실을 숨긴 채 스스로 관계를 정리합니다.
그 후 간양은 자신의 실력과 노력만으로 자본 시장에 뛰어들어 수많은 시련과 실패를 견디며 결국 '자수성가형 청년 기업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는 다시 일어선 뒤 ‘자본 시장의 유니콘’이라 불릴 만큼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어 재회하게 됩니다.
🧳 딩즈퉁 - 배우: 장달비(庄达菲)
대학 시절, 딩즈퉁은 밝고 활기찬 간양의 구애를 받으며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경제적 배경은 달랐지만, 성격과 감정 면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 현실과 마주하면서, 경제적 격차와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이 이들의 관계에 금을 그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간양의 집안이 몰락하자, 그는 이 사실을 딩즈퉁에게 알리지 않고 스스로 이별을 택합니다.
진실을 몰랐던 딩즈퉁은 자신이 버려졌다고 오해하며 큰 상처를 입고, 간양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앉지 않고 일에 더욱 매진하며 커리어를 쌓아갑니다.
그리고 10년 후, 두 사람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재회하게 되고, 그제야 과거의 오해가 풀리면서 다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 쑹밍메이 - 배우: 린보양(林博洋)
쑹밍메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온화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로는 권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조종할 줄 아는 전략가적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녀는 미소 뒤에 야망을 감추며,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과 수단을 사용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쑹밍메이는 명확한 커리어 목표를 갖고 있으며, “35세 이전에 재정적 자유를 이루는 것”을 꿈꿉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싸우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성공과 부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뚜렷한 자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 친창 - 배우: 황바이쥔(黄柏钧)
친창은 처음에는 최고 증권사에서 성공한 임원으로, 전형적인 엘리트 직장인입니다. 그는 철저히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성향을 가졌습니다.
이 시기, 그는 딩즈퉁과 직장에서 강하게 충돌합니다. 딩즈퉁은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인물이기에, 친창과는 가치관이 완전히 반대였고, 이익을 위해 타협하라는 압박에 저항하면서 갈등이 격화됩니다.
그러던 중, 친창은 한창 성공 가도를 달리던 시점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교수로 전향합니다. 이 단계에서도 딩즈퉁과는 계속 대립하는 관계로 남아 있지만, 점차 적대감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친창은 드라마 속에서 냉철한 현실주의자에서 성찰하는 성숙한 인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조연입니다.
📘 펑청 - 배우: 이다첸(易大千)
펑청은 딩즈퉁과 같은 대학에 입학한 동기이자 오랜 친구입니다. 그는 항상 딩즈퉁을 짝사랑해 왔으며, 그녀가 간양과 연애를 시작하던 시기에도 조용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딩즈퉁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올 때 역까지 마중을 나가거나, 자신이 취업 합격 통보를 받은 날 딩즈퉁에게 식사를 제안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합니다.
또한, 간양과 경쟁심을 느낀 펑청은 일부러 전기 자전거로 간양을 추월하려다 사고를 내어 쑹밍메이를 다치게 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딩즈퉁과 함께 같은 회사에 다니며 계속해서 그녀를 보호하려 노력하고,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이해관계와 암투로부터 딩즈퉁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딩즈퉁이 간양과 이별한 후, 펑청은 자신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딩즈퉁이 홧김에 결혼을 말했을 때 진심으로 그녀와 결혼할 의사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딩즈퉁과 간양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재회하고 오해를 풀며 다시 사랑을 시작하자, 결국 펑청의 마음은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끝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친구로서 딩즈퉁 곁에 남아 조용히 그녀를 응원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 쉬천시- 배우: 상완칭(尚皖晴)
쉬천시는 어릴 적부터 간양을 짝사랑해 온 인물로, 두 사람은 부모끼리도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쌓아온 ‘소꿉친구’라는 관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당연히 언젠가는 간양과 연인이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양이 딩즈퉁을 좋아하게 되자, 쉬천시는 큰 충격을 받고, 딩즈퉁을 경쟁자로 인식합니다. 이후 자신 집안의 인맥을 활용해 딩즈퉁과 같은 회사에 입사하고, 업무적으로 그녀를 압박하거나 견제하려는 시도를 하며 갈등을 만듭니다.
간양의 집안 사업이 어려워지고, 결국 딩즈퉁과 간양이 이별하게 되었을 때, 쉬천시는 자신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다시 간양에게 다가갑니다.
심지어 간양의 생일에 그를 술에 취하게 만들어 물리적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계획까지 세우는 무리수도 벌입니다.
그러나 끝내 간양의 마음은 딩즈퉁에게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더 이상 그를 붙잡을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이후 쉬천시는 간양의 친구이자 동료인 왕이와 가까워지며 감정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 왕이 - 배우: 위샹(于翔)
왕이는 간양과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사업 동료로, 간양이 딩즈퉁을 사랑하게 되는 전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인물입니다. 간양이 딩즈퉁을 열렬히 쫓을 때, 왕이는 일을 도와주거나, 컴퓨터를 고치고, 업무를 처리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어느 날 간양이 딩즈퉁과 다툰 후 술에 취해 여자 기숙사 앞에서 고함을 칠 정도로 감정이 격해졌을 때도, 왕이는 언어적으로나마 간양을 위로하고 지지해줍니다.
그는 언제나 간양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곁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또한, 왕이는 외부의 고액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간양이 창업한 ‘랑텅’에 남아 연구개발을 전담합니다. 회사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그는 간양과 함께 여러 위기와 시련을 함께 겪으며 헌신적인 동반자가 됩니다.
한편, 그는 간양의 소꿉친구인 쉬천시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매일 밤 그녀에게 잠들기 전 우유를 배달해주는 따뜻한 배려를 실천하며 진심을 표현합니다.
한때 쉬천시를 지키기 위해 양허와 싸우다 부상을 입는 일도 겪지만, 그의 진심은 결국 쉬천시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다.
💼 왕선 - 배우: 란정룽(蓝正龙)
왕선은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춘 투자자이자, 딩즈퉁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간양과 딩즈퉁이 헤어진 틈을 타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진심보다는 소유욕이 강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딩즈퉁의 일상과 업무에 개입하며, 간양에게 경고하는 등 압박도 가한다.
베이징에서 딩즈퉁이 좋아하는 음식을 공수하는 등 정성을 보이지만, 오히려 딩즈퉁은 불편함을 느끼고 거리를 둔다.
결국 간양의 회사를 무너뜨리기 위해 특허를 훔치는 비열한 방법을 쓰고, 일시적으로 프로젝트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간양과 딩즈퉁의 협력으로 회사는 재기하고, 왕선은 감정과 사업 모두에서 철저히 패배한다.
그는 사랑을 쟁취하려 했지만, 진심 없는 방식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외롭게 퇴장하게 된다
📖 줄거리
이야기는 자수성가형 청춘 간양이 공항에서 우연히 대학 시절 첫사랑 딩즈퉁의 흔적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과거, 명석하고 여유로운 간양은 매사에 바쁘고 생활력이 강한 딩즈퉁에게 첫눈에 반한다. 경제적 배경도, 삶의 방향도 달랐지만 두 사람은 진심을 다해 사랑했고, 함께한 시간은 청춘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는다. 하지만 사회로 나아가며 마주한 냉혹한 현실은 이들에게 큰 벽이 된다.
간양은 가정의 몰락을 감추기 위해 이별을 택하고, 딩즈퉁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버림받음으로 받아들이며 마음을 닫는다. 이후 6년, 서로 전혀 다른 위치에 서게 된 두 사람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재회하게 된다. 딩즈퉁은 투자 유치를 위해 간양의 회사를 찾아오고, 간양은 다시 마주한 그녀에게 아직 식지 않은 감정을 깨닫는다.
두 사람은 다시 얽히지만 이번엔 '사랑'이 아닌 '일'이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나 꾹 눌러 담았던 감정은 다시금 살아나고, 과거의 오해와 진심이 교차하며 갈등과 감정이 깊어진다. 운동화 테스트를 위한 달리기, 심박수 측정 이벤트, 편의점에서의 우연한 재회 등 드라마는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짚어낸다.
과거의 감정에 매달리기보다는, 서로 달라진 위치에서 다시 마주한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심을 이룬다. 사랑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제는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요구된다. 드라마는 그 감정의 거리 좁히기를 통해 진정한 '어른의 로맨스'를 완성해간다.
🎯 관전포인트
- 🔁 6년의 시간차를 두고 만난 '이별 후 재회' 서사의 설득력
- 🧩 로맨스보다 현실이 먼저였던 청춘의 복잡한 감정선
- 🧠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아닌, '성장'으로 보여주는 로맨스
- 🏃 운동화, 조깅, 편의점 등 일상 속 장치를 활용한 감성 연출
📺 방영과 다시보기
- 방송 아시아N: 다음 방송편성표 바로가기
- OTT 플랫폼: 모아TV(MoaTV) 바로가기
🧡 마무리
《런 잇 러브》는 사랑 그 자체보다, 사랑을 어떻게 다루고 견디며 성장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드라마의 인물들은 감정에 휘둘리기보단, 감정을 직면하고 삶과 타협하면서 자신만의 선택을 해나간다. 과거와 현재,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은 현실의 연애와 닮아 있다. 진부한 로맨스를 넘어서, 공감과 성찰의 지점을 던져주는 작품으로, 감정에 솔직한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