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꽃처럼, 여인들은 무너진 가문을 다시 일으킨다.《석화지》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으로, 여성의 연대와 재건의 힘을 보여준다. 진실을 밝히는 고안석과 책임을 짊어진 화지의 여정은 이 시대의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 드라마 정보
- 원제: 석화지(惜花芷)
- 방송일: 2024년 4월 2일 ~5월 3일 완결
- 총 편수: 40부작
- 회당 시간: 약 45분
- 플랫폼: YOUKU (중국), 국내 티빙(Tving)
- 장르: 고전풍 여성 성장극, 가문 재건, 권력 정치 서사
- 원작: 공류(空留)의 동명 소설
- 연출: 주예빈, 남지위, 고지위
- 각본: 하방, 조청월, 장위위
✅ 제목의 뜻과 세계관 이야기
중드 석화지 뜻 | 세계관 이야기 | 시대는 혼란하나, 사람은 꽃을 피운다
중드 석화지 뜻 | 세계관 이야기 | 시대는 혼란하나, 사람은 꽃을 피운다
1️⃣ 제목의 의미 – ‘꽃처럼 지는 여인, 그러나 남겨진 향기’‘석화지(惜花芷)’는 직역하면 “화지(花芷)를 아낀다”는 의미다. 여기서 화지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이름이자,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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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과 배우들
고안석(顾晏惜) – 배우: 호일천(胡一天)
고안석은 대경(大庆) 황제의 조카로, 열 살이 되던 해 황제의 부름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 황제 곁에서 자랐습니다. 성인이 된 후 북방으로 파견되어 수련을 거친 그는 다시 수도로 돌아왔지만, 칠숙사(七宿司)의 사신에게 누명을 쓰고 반역을 도모했다는 혐의를 받게 됩니다. 황제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는 자신의 얼굴을 일부러 망가뜨려 황태자가 될 가능성을 스스로 없애버리고, 칠숙사 사관의 직무를 이어받아 황제에게 충성을 다합니다.
화지(花芷) – 배우: 장정의(张婧仪)
화지는 화가의 장녀로, 어릴 적부터 조부 화의정(花屹正)을 따라 각지를 여행하며 폭넓은 견문을 쌓았습니다. 화가가 몰락하며 가산이 몰수되자, 그녀는 주저 없이 앞장서 가문을 재건하고자 결심합니다. 그녀는 가족, 특히 여성과 아이들을 이끌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며, 교묘한 전략과 인내로 때를 기다립니다. 수많은 위협과 음모를 직면하면서도, 화지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용기 있게 대응하며 진정한 가족의 중심으로 성장합니다.
심기(沈淇) – 배우: 오희택(吴希泽)
심기는 심가의 장남으로, 정의롭고 선량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본래 화지와 약혼한 사이였고, 우연히 동공장(구리 공방)에서 다시 만난 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화가가 몰락하자 심가에서는 연을 끊고 그와의 왕래를 금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화가를 도우려 애쓰고, 결국 아버지에게 곤장을 맞는 벌을 받게 됩니다. 조부와 부친이 헌왕과의 연을 좇으려 그를 압박하자, 그는 심가를 떠나 혼자 살기로 결심합니다.
작약(芍药) – 배우: 노욱효(卢昱晓)
작약은 고안석의 여동생으로, 천성이 순수하고 착한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생모와 함께 불에 탈 뻔한 사고를 겪으며 정신적 외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지적 발달이 더뎌졌습니다. 아버지의 냉대 속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방 안에 갇혀 살아왔으며, 유일한 친구는 의서(醫書)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훌륭한 의술을 갖춘 의원이 되었고, 오빠가 돌아온 뒤에도 함께할 시간이 없어 외로움을 느낍니다. 어느 날 집을 나섰다가 화가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그곳에서 따뜻한 가족의 정을 경험하며 조금씩 치유되어 갑니다.
심환(沈焕) – 배우: 변정(边程)
심환는 심기의 동생으로, 한때는 방탕한 삶을 살던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비록 작약에게 여러 번 혼난 적이 있지만, 그녀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구해주는 면모를 보입니다. 작약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나쁜 친구들과 멀어지고, 진심 어린 사랑을 키워갑니다. 이후 심가 역시 위기를 겪게 되면서 그는 처음으로 삶의 무게를 실감하고, 형을 돕기 위해 스스로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하금아(夏金娥) – 배우: 호행아(胡杏儿)
화가의 셋째 부인으로, 겉보기에는 호통치며 강한 인상이지만 실은 속정 깊은 인물입니다. 상인 출신이란 이유로 다른 며느리들에게 무시당할까 두려워 늘 강하게 행동해왔습니다. 화가가 몰락한 뒤에도 가족과 함께하기로 결심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 집안의 살림을 화지가 맡게 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을 빚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화지의 능력과 진심을 인정하게 되고, 결국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함께 가사를 꾸려갑니다.
임완(林婉) – 배우: 유가(刘佳)
화지의 할머니로, 상냥하고 현명한 어른입니다.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갑작스러운 가산 몰수 사태에서도 두려움 없이 집안 여성들을 이끌며 중심을 잡습니다. 남자 어른이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도 손녀 화지와 함께 가문을 재건해나가려 헌신합니다. 그러나 가장 사랑하던 딸 화정(花静)의 비뚤어진 요구를 단호히 거절한 끝에, 그 충격으로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 전반전 줄거리
화가는 누명을 쓰고 몰락하며 전 재산이 몰수되고, 남성들은 유배지로 끌려간다. 도성 밖으로 내쳐진 화지와 여인들은 버려진 저잣거리의 빈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길거리 장사를 시작한다. 부잣집의 시선, 관청의 규제, 장터 상인의 텃세 속에서도 화지는 똑 부러지는 계산과 따뜻한 설득으로 모두를 하나로 모아낸다. 그들의 식당은 점차 입소문을 타며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한편 칠숙사의 감찰로 돌아온 고안석은 정체불명의 문서를 발견하게 되고, 화가를 몰락시킨 내막에 외척과 태후 세력의 그림자가 있었음을 직감한다. 고안석은 냉정한 사관의 모습 뒤로 진실을 추적하는 내밀한 움직임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화지와 우연히 조우하게 되고 그녀의 강단 있는 모습에 서서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화지는 시장 상인들과 연합해 도성의 뒷골목에서 '야시장'을 개설하고, 서민 경제의 숨통을 틔운다. 하지만 상권을 장악하려는 헌왕 세력의 사주를 받은 양민 집단이 난동을 부리면서 위기를 맞는다. 이때 고안석이 은밀히 개입해 위기를 수습하고, 그 덕분에 두 사람은 조금씩 신뢰를 쌓아간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새도 없이, 이들은 점점 더 깊은 음모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화가 멸문과 관련된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고안석의 얼굴을 자해했던 이유와 세자 자리를 포기한 과거가 밝혀지며 사건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화지는 더 이상 단순한 생존자가 아니라, 대경이라는 질서 안에서 불합리와 맞서는 존재로 성장한다. 그녀의 손길이 닿은 곳마다 변화가 움트고, 고안석은 그 곁에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뜻을 함께 세우게 된다.
✅ 관전 포인트
- ‘여성 연대’를 중심으로 한 고전풍 성장 서사
- 권력에 희생당한 이들이 다시 일어서는 정치 서브플롯
- 화려한 의상과 섬세한 세트, 수공예 소품들의 미학
- 한 회 한 회 진화하는 주인공의 내적 성장과 외적 돌파
- 고안석과 화지의 절제된 감정선과 진정한 신뢰
✅ 방영과 다시보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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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 마무리
《석화지》는 단순한 멜로가 아니라, 가문과 여성, 그리고 진실의 복원 서사이다.
역사적 상징과 정치적 은유를 절묘하게 섞어낸 이 드라마는, 혼란의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이름’을 되찾으려는 여정이다.
화지는 꺾이지 않고, 고안석은 지켜본다. 결국 이 드라마는, 가장 연약한 존재가 가장 강해지는 순간을 포착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