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암하전 등장인물&출연진 줄거리 | 소년가행의 외전 암하이야기

암하전(暗河传)은 소년가행 세계관 안쪽, 그늘진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화려한 협객들의 무대 뒤편에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바로 암하라 불리는 비밀 암살조직이다. 이 드라마는 “의로 세상을 지키는 자들”이 아닌, “어둠 속에서 세상을 지탱하는 자들”의 시선을 빌려 강호를 다시 쓴다. 검 대신 암살, 정의 대신 생존이 우선인 세계에서 소년들은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려 싸우고, 그 싸움이 결국 더 큰 강호의 운명을 바꾼다. 암하전은 피로 그려진 무협의 이면, 협도와 암도의 경계를 묻는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그림자 무협극이다.

 

🎬 기본정보

유쿠 중문 예고편

 

• 제목: 암하전(暗河传)
• 장르: 고장, 무협
• 원작: 암하전 – 주목남(周木楠)
• 각본: 주목남(周木楠)
• 감독: 윤도(尹涛)
• 방송일: 2025년 10월 20일
• 편수: 38부작
• 편수분량: 45분

등장인물과 출연진

소모우(苏暮雨) - 배우: 공준(龚俊)

무검성의 몰락과 함께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 청년. 어린 시절부터 검술의 천재로 불렸지만, 가문이 멸문한 뒤 암하의 살수로 길러졌다. 암하의 12지 살수단 중 ‘묘토’를 이끄는 수장으로,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인 대가장이 중독되자 그를 지키기 위해 피의 싸움 속으로 뛰어든다.

겉으론 냉철하고 무표정하지만, 내면에는 ‘살수로서의 본능’과 ‘사람으로서의 정의’가 충돌한다. 살인을 거부하는 세 가지 원칙 ― “무고한 자를 죽이지 않는다, 가문을 멸하지 않는다, 본심을 잃지 않는다” ― 을 지키며, 피로 물든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공준은 절제된 연기로 ‘암하의 칼’이자 ‘빛을 잃은 기사’의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소창하(苏昌河) - 배우: 상화삼(常华森)

소모우의 형제이자 경쟁자. 같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선택은 정반대였다. 그는 권력과 이상을 위해 피를 택했고, 결국 소모우와의 결투를 통해 “누가 진짜 암하의 주인인가”를 증명하려 한다. 냉혹하지만 어딘가 슬픈 야망의 화신.

백학회(白鹤淮) - 배우: 양우동(杨雨潼)

약왕곡의 천재 의녀로, 독을 다루는 손끝이 동시에 생명을 살린다. 암하의 피비린내 나는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인간의 온기를 지키는 존재이며, 소모우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숨 쉴 틈’이 된다.

모우묵(慕雨墨) - 배우: 팽소염(彭小苒)

암하 삼대 가문 중 하나인 ‘모가’의 후계자로, 차가운 검 끝에 비밀을 숨긴 여인. 스스로 가문을 지키기 위해 살수를 택하지만,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흔들린다. 특히 당련월과의 금지된 인연이 그녀의 비극적 서사를 더욱 짙게 만든다.

소철(苏喆) - 배우: 교진우(乔振宇)

소가의 전설적인 검사이자 암하의 옛 지배자. 냉정한 외면 속에 부성애를 품고 있으며, 실종된 딸 백학회를 다시 마주하면서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다.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와 ‘암하를 다스리려는 자’ 사이의 갈등이 그의 운명을 비극으로 이끈다.

모설미(慕雪薇) - 배우: 공설아(孔雪儿)

모가의 비밀 병기이자 ‘독을 다루는 여살수’. 독사처럼 치명적인 존재지만, 그 치명성은 생존을 위한 방패이기도 하다. 사랑과 복수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비운의 인물.

당련월(唐怜月) - 배우: 장시안(章时安)

당문 출신의 암기 고수이자 천기성의 수호자. 원칙과 의리를 중시하는 정파의 인물이지만, 암하의 살수 모우묵과의 인연으로 스스로 믿던 ‘정의’에 균열이 생긴다. 그의 검은 정의를 지키려 하지만, 마음은 이미 그녀에게 향해 있다.

대가장(大家长) - 배우: 경락(耿乐)

암하의 최고 통솔자. 냉철한 정치가이자 수십 년간 어둠의 질서를 유지해온 남자. 그의 중독과 몰락은 곧 암하의 혼란을 의미하며, 후계 다툼의 도화선이 된다.

이한의(李寒衣) - 배우: 장유나(张维娜)

설월성의 ‘검선’이라 불리는 여성 검사. 강호의 빛을 상징하는 인물로, 암하의 어둠과 대비되는 존재다. 그녀의 등장은 소모우의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드라마의 윤리적 기준선을 흔드는 역할을 한다.

주요 줄거리

어둠의 강호와 면룡검의 서막

북리·남성·동성의 명문 대파와 당문(이 질서를 지키는 이면에 자객 조직 암하가 존재한다. 대가장은 30년 전 결전을 이은 대면 도중 중상을 입고, 천관은 “면룡검을 가져오는 자가 차기 대가장”이라 선언한다. 소모우는 백학회를 데려와 대가장을 치료하려 하지만, 세 가문(소,사,모)가 동시에 요동하며 폐사찰·밀도·주영본거지 곳곳에서 충돌이 격화된다. 축우가 살해되고, 소모우는 무검성 출신임을 드러낸다.

혈연의 폭로와 내부 균열

백학회는 소철이 자신의 부친임을 알게 되고, 대가장의 정신세계에서 단서를 확인한다. 소창하는 암하의 구도를 뒤집기 위해 암약하고, 모가의 모백·모청양, 사가의 사천기·사범화등이 각자의 계산으로 움직인다. 소철은 일시적으로 소모우를 돕지만, 백학회를 겨냥했다가 그녀가 딸임을 깨닫고 멈춘다. 이후 모백은 도주 중 모청양에게 역으로 살해되고, 사범화는 내부 기습으로 시신이 되어 돌아가 각 가문 분열을 촉발한다.

주영의 귀의와 대가장의 결심

십이 주영은 계속되는 추격·학살 속에서도 소모우가 “돌아갈 집”을 열어줄 희망이라 보고, 일제히 꿇어 소모우의 승계를 청한다. 소철은 딸 백학회가 소모우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의 즉위를 반대하지만, 대가장은 소모우의 충정을 확인한다. 과거 대가장이 소모우에게 독을 내려 그의 동기를 의심했으나, 이미 해독된 뒤에도 의리로 곁을 지켜온 사실을 알고 마음을 돌린다. 모극문은 자신의 희생으로 대가장을 살리고 임종 직전 대가장의 실명을 전하며, 소모우·소창하가 옛날 자신과 대가장의 전철을 밟지 말라 유언한다.

면룡검 쟁탈전과 소가의 변동

소모우는 소가로 가 소택을 한 수에 제압하고, 면룡검을 소진회에게 넘기며 “암하를 떠나려는 자의 자유”를 조건으로 건다(해산 신호). 이때 사멸관에서 모사릉이 튀어나와 난동, 소진회는 패한다. 사칠도까지 가세한 난전 속에서 백학회가 일시적으로 검을 거머쥐나, 독진으로 버티던 중 검을 투척해 빠지고, 진룡이 잡았다가 모자칩에게 살해된다. 인질 교환 끝에 면룡검은 모사릉→모자칩으로 넘어가고, 수관은 따로 대가장을 급습했다가 수법을 보고 퇴각한다. 한편 소창하는 소진회를 일초에 꺾고 소가 가주가 되어, 곧장 소모우를 추적한다.

‘쌍검’의 진상과 새로운 폭풍

대가장은 소모우·백학회에게 면룡검이 한 쌍임을 밝히고, 손에 든 검이 암하의 심층 비밀을 담은 진검임을 고한다. 앞서의 검은 ‘시험용 미끼’로, 통일에 성공하면 진검을 넘기고, 실패하면 각 세력이 소모전으로 낡은 상층을 걷어내도록 설계했다. 당연월은 묘우묵을 묵묵히 간호하다가 홀로 대가장을 찾아가고, 소모우·소창하는 이한의까지 끌어들여 “해산 vs 집권”의 갈림길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대가장은 밀도의 더 큰 비밀을 암시하며 면룡검을 둘에게 넘기고, 바로 그때 수관과 모사릉이 들이닥치며 전장이 새로운 격랑으로 진입한다.

🎯 관전 포인트

1. 그림자들의 무협 ― 정파의 반대편에서 본 강호

암하전은 기존 무협 드라마의 ‘정의로운 협객’ 서사를 뒤집는다. 이 세계의 주인공들은 빛 아래가 아닌 그늘 속에서 움직이는 자들, 즉 암살 조직 ‘암하’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세상을 구하지도, 정의를 외치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이 믿는 생존의 논리를 지킬 뿐이다. 정파와 사파의 구분이 모호해진 세계에서, 시청자는 처음으로 “누가 진짜 악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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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검보다 신념이 부딪히는 세계

이 작품의 핵심은 화려한 무공보다 사람의 신념이 부딪히는 순간이다. 소모우와 소창하는 서로의 목숨을 구한 형제이자, 서로의 길을 막는 적이 된다. 하나는 ‘암하의 쇄신’을, 다른 하나는 ‘암하의 절대권력’을 믿는다. 둘의 대립은 단순한 권력 싸움이 아니라 “어둠을 바꾸려면, 어둠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무협적 역설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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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색으로 짜인 세계 ― 회·청·적·백의 미학

드라마의 미장센은 시각적 서사 그 자체다. 회색은 암하의 무정한 현실, 청색은 신념과 냉정, 적색은 피와 집념, 백색은 구원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각 도시가 색으로 구분되고, 조명과 복식이 인물의 감정선에 따라 변화한다. 전투 장면보다 더 강렬한 것은 이 색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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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간의 구원과 멸망 ― 사랑이 아닌 ‘책임’의 이야기

소모우와 백학회의 관계는 흔한 로맨스가 아니다. 그들의 인연은 구원과 희생, 책임의 무게로 얽혀 있다. 누군가를 살리려면 자신이 무너져야 하는 세계 속에서, 이 둘의 감정선은 결국 “살리는 자가 더 고통받는 법”이라는 철학으로 귀결된다. 비극이지만, 그 비극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인간적인 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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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수 있는 곳 & OTT 정보

암하전은 중국 OTT 플랫폼 ‘유쿠(YOUKU)’ 독점 공개작으로,
2025년 10월 20일부터 정식 방영 중이다.

 

h유쿠 글로벌 암하전 바로가기

암하전 第1集 암하전 01

 

마무리 :누구에게 추천

암하전은 소년가행이나 소년백마취춘풍 같은 정통 무협을 봐온 이들에게 “빛의 뒤편엔 어떤 강호가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줄 작품이다. 정파의 정의보다 암하의 생존을, 협객의 의로움보다 그림자들의 신념을 그려낸 이 드라마는 화려한 검무 대신 음울한 긴장감으로 승부한다. 무협의 다른 얼굴, 혹은 영웅이 아닌 자들의 무협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어두운 강호가 더없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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