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광숙, 술도가를 다시 세우다
광숙의 시작은 처절했다.
남편 오장수와 결혼 10일 만에 장례식장에 서게 된 그녀는, 눈물도 마르기 전에 “돈 내놔라”는 사람들 앞에 섰다.
그들에게 장수는 사기꾼, 그녀는 공범이었다.
그러나 광숙은 “그깟 돈, 내가 줄게요. 술 팔아서요.”라고 선언했고, 그날부터 그녀의 전쟁은 시작됐다.
우체국 유니폼을 벗고, 앞치마를 두른 그녀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전통주 ‘장광주’를 복원하기 위해 진짜로 술도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술맛만으로는 모든 게 해결되지 않았다.
LX호텔 회장 한동석(안재욱 분)은 소문과 오해에 흔들렸고, 신라주조 회장 독고탁(최병모 분)은 술도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이간질을 본격화했다.한동석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광숙과 우체국 점장을 보고 호텔 객실에 남자와 동행한 것으로 오해하고, '꽃뱀'이라는 의심을 키운다.
광숙은 “그 사람은 전 직장 점장님이에요”라며 해명하지만, 한동석은 “어제 내 눈으로 봤습니다”라며 강하게 의심을 굽히지 않는다.
이후 호텔 직원의 객실 예약 내역을 통해 광숙이 가족 단위 손님과 함께 있었음을 확인한 한동석은 자신이 오해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사과한다.
“정중하게 사과하시니, 쿨하게 사과받겠습니다.” 광숙의 반응은 담담하면서도 통쾌했다.
페스타 납품 경쟁이 재차 진행되면서 술도가가 위기에 놓이지만, 시음 평가에서 장광주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결국 페스타 서빙주로 채택된다.
2남 오천수 – 무너진 과거,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
오천수(최대철 분)는 장수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의 어른 노릇을 자처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한때 잘나가던 증권사 펀드매니저였지만 지금은 고시원 신세. 그 사실을 숨기며 동생들에게 ‘형’ 역할을 해내려 애쓴다.
그에게 문미순(박효주 분)과의 재회는, 과거의 후회와 새로운 희망 사이에서 갈등하게 만드는 사건이다.
16회에선 미순과의 관계가 다시 불붙는 듯 보이지만, 현실적인 책임감과 실패한 결혼의 상처는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는다.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이 사귀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천수는 더 깊은 충격을 받고, 사흘째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는 결국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 실려가는 응급 상황을 맞이한다.
16회 엔딩은 바로 천수가 고시원에서 쓰러져 발견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3남 오흥수 – 외유내강, 숨겨진 진심
오흥수(김동완 분)는 장난기 많고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다.
하지만 그의 웃음 뒤엔 가족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내면의 상처가 숨겨져 있다.
오흥수는 김원장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있지만, 오흥수를 몰래 짝사랑해온 지원장(미용실 원장)은 김원장이 의심스러워 흥신소에 김원장 뒷조사를 의뢰한다.탐정을 통해 김원장이 딸을 동생 호적에 올려두고, 남편은 조폭 출신으로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흥수가 전혀 모르는 진실을 주변 인물이 먼저 파악하게 되는 긴장감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
4남 오범수 – 이성과 감정의 경계에서
오범수(윤박 분)는 냉정하고 차분한 교수로, 형의 죽음을 누구보다 크게 받아들였다.
자신이 연구만 하지 않았더라면, 술도가의 위기를 미리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에 빠져 있었다.
한편, 경쟁 업체 신라주조의 딸 독고세리(신슬기 분)와 엮이기 시작하면서, 냉철한 범수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세리는 미용실에서 하니 엄마에게 은근한 복수를 시도한다. 자신이 씹던 껌을 몰래 붙이는 가감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5남 오강수 – 비밀과 출생의 그림자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는 군 복무 중 형의 죽음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전역 후 술도가에 합류하며 실질적인 업무 지원과 체계적인 시스템 정비에 나서며 ‘실행력 담당’ 역할을 해낸다.
그는 한동석의 딸 도해리(강미나 분)와의 인연을 통해 세상과 다시 연결되고 있다.
서로에게 마음이 생기는 과정이 그려지는 한편, 15~16회를 지나며 강수가 독고탁의 아내 장미애(배해선 분)의 숨겨진 비밀과 얽혀 있음이 암시된다.
그가 실은 독고탁과 장미애 사이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서사는, 형제들 간의 유대를 근본부터 흔들 수 있는 폭탄 같은 복선이다.
🧨 도코탁의 반격, 술도가를 뒤흔들 조짐
모든 형제들의 삶이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듯한 16회.
하지만 독고탁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는 술도가의 성장세를 견제하고, 딸 세리와 호텔 상속자 한결(윤준원 분)의 결혼을 밀어붙이며 LX호텔과의 연결 고리를 자신 쪽으로 끌어오려는 정치적 수를 던진다.
광숙은 “기필코 찾아내!”라는 말과 함께, 도코탁이 감추고 있는 진실을 추적하려 한다.
🧩 16회 요약 – 형제들은 모두 자기 위치를 찾고 있다
- 천수는 과거를 극복하려다 무너지고,
- 흥수는 감정과 진실 사이에서 흔들리며,
- 범수는 연애와 원칙 사이의 균열을 겪고,
- 강수는 태생 자체가 모든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비밀’을 품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술도가라는 이름을 지키려 애쓰고 있고,
그 중심엔 여전히 광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