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물리적 고장 나기 전 백업하는 방법
PC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딸깍딸깍” 하는 소리, 속도 저하, 파일 접근 오류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물리적 고장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하드가 완전히 망가지고 나면 데이터를 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하거나, 복구를 위해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고 비용도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 안전한 백업을 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기 신호 확인하기
이상한 소리: 하드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반복되면 위험 신호입니다.
속도 저하: 파일을 불러오는 데 유난히 오래 걸리거나, 복사/저장이 지연되면 주의해야 합니다.
자주 뜨는 오류: 파일 깨짐, 디스크 검사 요구 메시지가 잦다면 고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징조가 보이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바로 백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중요한 자료부터 우선 백업
고장 조짐이 있을 때는 하드 전체를 이미지로 복사하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데이터(문서, 사진, 작업 파일)부터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스템 파일이나 프로그램은 다시 설치할 수 있지만, 개인 데이터는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업 저장소 선택
외장하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옮길 수 있어 가장 보편적입니다.
SSD: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 대량 복사에 유리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네이버 MYBOX 등): 인터넷만 된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단, 대용량 업로드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중 백업(외장하드 + 클라우드)을 권장합니다.
점진적 백업 습관 들이기
하드가 고장 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려면, 평소부터 자동 백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윈도우의 파일 히스토리 기능이나 맥의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주기적 백업이 가능합니다.
전문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체 시스템 이미지를 주기적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3-2-1 백업 원칙
데이터 보존을 위해 많이 언급되는 방법이 바로 3-2-1 원칙입니다.
3개의 사본을 유지한다.
2가지 종류의 저장 매체(예: HDD + 클라우드)에 보관한다.
1개는 외부 장소에 보관한다.
이 원칙을 지키면 하드 고장뿐 아니라, 랜섬웨어나 자연재해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지킬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하드디스크는 소모품입니다. 조용히 잘 쓰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고장이 나 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상 신호를 무시하다가 중요한 자료를 잃고 나서야 후회합니다. “혹시 몰라서” 하는 백업이 결국은 가장 큰 안전망이 됩니다. 하드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지금 당장 중요한 파일부터 다른 곳에 옮기세요. 그것이 데이터 손실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시기를 놓쳐 하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연결을 반복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꾸 시도하면 손상이 심해져 복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