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 개봉한 영화 『신명』은 단순한 정치 풍자극이 아니라, 배우들의 헌신과 현실에 대한 울림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이 글에서는 김규리와 안내상의 인터뷰, 그리고 방송에서 공개된 여러 비하인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명』이 가진 의미와 뒷이야기를 정리해본다.
1. 김규리의 출연 결심, 그 시작은 "한 장면"이었다
배우 김규리는 『신명』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 현실과 너무도 닮은 시나리오에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은 후 악몽을 꿨고,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의 대사를 보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 쿠키 영상에 나오는 신과 대사를 보고, 이 영화를 선택했어요. 그걸 꼭 시민들께 전하고 싶었고, 그래서 대선 전에 개봉되어야 했습니다."
김규리는 이 장면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하며, 관객들이 절대 엔딩 크레딧 이후 자리를 뜨지 않기를 당부했다.
2. 안내상의 진심 "김규리가 한다기에 나도 한다"
영화에서 탐사보도 PD로 열연한 배우 안내상 역시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김규리가 출연하는데, 이건 미친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김규리의 출연 결정을 계기로 함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명』을 두고 "촬영은 거의 극기훈련 수준이었다"고 회고했다. 대선 전에 개봉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촬영 스케줄은 빠듯했고, 장면마다 디테일을 챙기기 어려웠지만 진심으로 밀어붙인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3.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설정들
『신명』은 철저히 "허구"를 선언하며 시작하지만, 영화 속 설정은 누구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윤지희(본명 윤명자), 김석일 등 현실 속 인물들과 닮은 인상이며, 수도대학교, 민국대학교, 용현 참사 등 은유와 풍자를 교묘하게 배치했다.
이는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현실에서 목격한 무속과 권력의 결합, 참사와 진실 은폐, 가짜 뉴스 등 사회적 기억을 상상력으로 되짚는 작업이었다.
4. 쿠키 영상, 영화의 진짜 클라이맥스
김규리는 쿠키 영상이 영화의 백미이며, 이 장면이야말로 『신명』을 만든 이유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개봉 초기에는 상영관에서 엔딩 크레딧 도중 조명이 켜지는 바람에 관객들이 이를 놓치기도 했다.
"마지막 쿠키 영상은 서로가 서로를 토닥이는 장면이에요. 지금까지 고생했어, 우린 잘했어 — 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녀는 이 장면이야말로 무기력과 두려움 속에서도 연대와 위로를 전하는 순간이라고 말하며, 『신명』은 단지 비판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치유를 위한 영화라고 정리했다.
5. 시민의 영화, 시민의 후원으로
『신명』은 제작비가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로 완성된 영화다. 관객들은 '영혼 보내기'로 예매를 대신하거나, SNS를 통해 상영관 확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안내상은 이러한 과정을 두고 "영화가 아니라 사회운동에 가까웠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시민의 의지와 지지가 모여 만들어진 프로젝트였다.
마치며: 신명은 끝나지 않았다
『신명』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배우의 용기, 제작진의 신념, 시민의 연대가 어우러진 시대의 기록이자 선언이다. 그리고 쿠키 영상은 그 모든 걸 감싸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다. 상영관에서 조명이 꺼지지 않더라도, 당신은 끝까지 앉아 있어야 한다. 그 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2025 화제작] 김규리 주연 영화 《신명》 – 권력과 주술의 충돌, 그 끝은?
[2025 화제작] 김규리 주연 영화 《신명》 – 권력과 주술의 충돌, 그 끝은?
영화 ‘신명’ 소개개봉일: 2025년 5월 28일장르: 오컬트 정치 스릴러, 모큐멘터리주연: 김규리 (윤지희 역), 안내상 (정현수 PD 역), 주성환, 명계남제작사: 열린공감TV감독: 김남균‘신명’은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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