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연희공략 건륭황제의 여인 등장인물&출연진 줄거리 OTT

청나라 건륭제 초년, 궁녀 위영락은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자금성에 들어간다. 그는 기민한 지혜와 꿋꿋한 용기로 궁중 암투 속에서 살아남으며 부찰 황후의 신임을 얻는다. 점차 건륭제의 총애까지 받게 된 영락은 연희궁의 주인이 되어 황제를 보좌하며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연다.

 

연의공략 기본정보

 

• 제목: 연희공략(延禧攻略)
• 장르: 드라마, 로맨스, 고전 사극
• 극본: 주말(周末)
• 감독: 혜개동(惠楷栋), 온덕광(温德光)
• 방송일: 2018년 7월 19일
• 편수: 70부작
• 편당 길이: 45분

연의공략 배경지식

역사적 시대와 기본 설정

《연희공략》의 이야기는 청나라 건륭제 치세를 배경으로 한다. 18세기 중엽, 청 왕조가 강력한 중앙집권과 문화적 번영을 이루던 시기지만, 동시에 후궁 내 암투와 황실 정치의 갈등도 첨예하게 얽혀 있었다. 드라마는 이 궁중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실제 역사 속 효현순황후 부찰씨와 계후 나라씨, 그리고 허구의 주인공 위영락을 중심에 놓아 극적 긴장감을 형성한다.

드라마적 각색과 문화적 의의

실제 역사에서 위영락의 모델은 효의순황후 위가씨로, 유일한 한족 혈통 황후였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를 각색해 평범한 궁녀가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점차 권력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궁정 배경 속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저마다 생존을 위해 선택하는 방식이 세밀하게 묘사되며, 전통 사극이 지닌 정통성과 현대 시청자들의 ‘사이다 전개’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등장인물과 출연진

위영락 – 배우: 오근언(吴谨言)

정의감과 복수심으로 가득한 주인공

위영락은 언니 위영녕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자금성에 들어간 궁녀 출신의 여주인공이다. 선악에 대한 분별이 명확하고, 억울한 일을 결코 덮지 않는 성격으로, 그녀의 삶은 ‘복수’라는 큰 목표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단순히 분노에 머무르지 않고, 지혜와 기지로 난관을 돌파하는 그녀의 모습은 드라마 전반을 관통하는 강렬한 에너지다.

권력과 사랑 사이의 갈등

궁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영락은 끊임없이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황후 부찰·융음의 총애를 받으며 후궁 암투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황후의 동생 부찰·부항과는 서로 마음을 나누지만 결국 인연을 맺지 못하는 비극적 관계를 겪는다. 이후 건륭제와는 수많은 오해와 대립 끝에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하며, 단순한 ‘궁녀’에서 황제의 곁을 지키는 중요한 존재로 성장한다.

끝내 황후로서 자리매김한 인물

위영락은 끊임없는 투쟁과 권모술수의 함정 속에서도 특유의 강인함과 집념으로 끝내 살아남는다. 건륭제의 총애와 신임을 얻으며 귀인에서 시작해 영빈, 영귀비, 황귀비로 차례로 승진했고, 최종적으로는 효의순황후로 추존된다. 그녀의 삶은 “앙갚음을 반드시 하고, 사소한 일도 철저히 따진다”는 원칙을 증명하는 과정이었고, 동시에 현대 시청자들에게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서사의 핵심이었다.

애신각라 홍력 – 배우: 섭원(聂远)

제왕으로서의 건륭제

드라마 《연희공략》 속 건륭제는 청나라 제6대 황제 애신각라·홍력으로 묘사된다. 그는 근엄한 군주의 권위를 지닌 동시에, 집권자로서 강한 책임감과 황실의 위엄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전반부에서는 부찰 황후와 부부간에 깊은 애정을 나누며 제왕임에도 인간적인 정을 드러내고, 정사에 있어서는 냉철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가국을 책임지는 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적인 건륭제

그러나 그는 단순한 권력자에 머무르지 않는다. 궁녀 위영락과의 관계 속에서 오해와 갈등을 거듭하다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동반자로 발전한다. 황제라는 신분과 오만한 성격 속에서도 진심 어린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리스마와 귀여움이 공존하는 황제’라는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처럼 건륭제는 권력과 사랑, 오만과 다정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된다.

부찰 융음 – 배우: 진람(秦岚)

황제의 정실이자 검소한 황후

부찰·융음은 드라마 《연희공략》 속 건륭제의 정실 황후이자, 역사 속 효현순황후 부찰씨를 원형으로 한 인물이다. 명문가 부찰 가문 출신이지만 성품은 검소하고, 건륭제를 일편단심 사랑하며 깊은 총애를 받았다. 위영락을 젊은 시절의 자신과 닮았다 여겨 스승이자 친구처럼 곁에서 지켜주며 후궁 암투 속에서도 중요한 정신적 버팀목이 된다.

비극적 최후를 맞은 인물

그러나 황후로서의 영광 뒤에는 깊은 상실이 있었다. 두 아들을 연이어 잃는 아픔은 그녀의 삶을 무너뜨렸고, 건륭제와의 관계도 점차 멀어졌다. 끝내 부찰·융음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누각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다. 그녀의 비극은 궁정 암투 속에서도 인간적인 슬픔과 상실을 부각시키며, 드라마의 가장 큰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진다.

휘발나라 숙신 – 배우: 사시만(佘诗曼)

온화한 성정에서 황후에 오른 인물

휘발나라·숙신은 드라마 《연희공략》의 핵심 인물로, 실제 역사 속 건륭제의 두 번째 황후 나라씨를 원형으로 한다. 건륭제가 즉위하기 전에는 곁을 지키던 측복진이었으며, 즉위 후에는 함비로 봉해졌다. 초기에는 온화하고 착한 성격으로 황제를 일편단심 사랑했으나 좀처럼 마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궁중 권력 다툼 속에서 가문이 흔들리고 성정이 점차 냉혹해지며, 마침내 태후의 천거로 황후의 자리에 올랐다.

권력과 사랑 속의 비극적 결말

숙신은 위영락을 견제하면서도 능력을 인정해 팽팽한 대립과 묘한 합의를 유지하며 10년간 후궁의 균형을 잡았다. 그러나 남순 도중 원춘망의 선동을 받아 홍주와 함께 반역을 꾀하다 실패하고, 분노 속에 단발로 황제와의 인연을 끊었다. 사건 후 자금성으로 돌려보내졌고, 건륭제가 폐후를 결심했으나 위영락의 간청으로 명목상 황후의 지위만은 유지했다. 사랑과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인물로 남는다.

 

부찰 부항 – 배우: 허개(许凯)

효헌순황후의 동생으로 명장. 내무부대신, 호부상서 등을 역임하며 황제 곁의 핵심 인물이다.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한결같고, 위영락을 좋아한다. 끝내 위영락을 지키기 위해 궁녀 이청과 혼인한다.

소정호 – 배우: 왕원가(王媛可)

순혜황귀비. 겉으로는 온화하지만 속은 집요하다. 황후와 늘 함께하며 황후를 위로했으나 부항에게 마음을 거절당한 뒤 흑화한다. 현비의 이간질에 휘말려 일곱째 아들을 태워 죽이고 황후의 죽음에 간접적 원인을 제공한다.

 

고녕형 – 배우: 담탁(谭卓)

건륭제의 귀비. 아버지의 세력을 등에 업고 오만하며 위영락을 괴롭힌다. 노래와 춤, 특히 곤곡에 능하며 황제와 태후의 총애를 받아 한때 후궁에서 가장 큰 세력을 떨친다.

 

희타랍 이청 – 배우: 소청(苏青)

효헌순황후의 측근 궁녀. 겉으로는 침착하고 충직하나 내심 야망이 크다. 부항을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자 복수심에 휘말려 결국 황제의 아이를 낳아 아들 복강안을 세상에 남긴다.

애신각라 홍주 – 배우: 홍요(洪尧)

건륭제의 동생. 제멋대로 행동하며 방탕한 왕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보호를 위한 연기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헌신했으나 결국 권세의 희생양이 된다.

해란찰 – 배우: 왕관일(王冠逸)

청나라 장수이자 부항의 절친. 성격이 호방하고 의리가 있으며 무공에 뛰어나다. 명옥을 짝사랑하며, 대만에서의 전쟁에도 출정해 큰 공을 세운다.

가리야특 아언 – 배우: 연연(练练)

유귀비, 다섯째 아들의 어머니. 순박하고 약한 성품 탓에 끊임없이 고난을 겪는다. 임신 중에도 고귀비의 박해를 받으며, 늘 자식과 생존만을 위해 조심스럽게 살아간다.

나라 순설 – 배우: 이춘애(李春嫒)

서비. 납란가 출신으로 단정하고 교활하다. 황제의 눈에 들기 위해 얕은 꾀를 부리다 종종 스스로 화를 자초한다.

명옥 – 배우: 강자신(姜梓新)

황후의 대궁녀. 솔직하고 직설적이라 위영락과 자주 부딪히지만, 점차 진심을 알게 되고 둘도 없는 벗이 된다. 위영락과 함께 계략을 꾸며 적들을 물리치기도 한다.

대가빈 / 소가빈 – 배우: 반시칠(潘时七)

자매로 모두 궁에 들어왔다. 언니 대가빈은 고귀비와 결탁해 음모를 꾸미다 현비에게 죽임을 당하고, 동생 소가빈은 언니를 대신해 입궁하지만 질투심에 사로잡혀 결국 파멸한다.

육만만 – 배우: 이유녕(李若宁)

경공황귀비. 유순하고 따뜻한 성품의 규수 출신으로, 욕심 없이 황제의 총애를 얻는다. 황태후를 은밀히 도우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침벽 – 배우: 장가니(张嘉倪)

순귀인, 뒤에 용비. 절세의 미인으로, 영락을 함정에 빠뜨리고 부항과 황제의 관계를 이간하는 교활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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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줄거리

궁녀 위영락, 자금성에 들어가다

청나라 건륭제 초년, 평범한 궁녀 위영락은 억울하게 죽은 언니 영녕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궁궐에 발을 들인다. 입궁 첫날부터 미모와 재치로 눈길을 끌지만, 동시에 권력 다툼과 음모가 가득한 궁중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작은 실수에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위영락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고, 언니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결심을 더욱 굳힌다.

황후의 곁으로, 그리고 새로운 적들

위영락은 잇따른 사건 속에서 황후 부찰씨의 눈에 들어 장춘궁에 머물게 된다. 황후는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황제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단아하고 강직한 인물로 위영락을 가르친다. 그러나 고귀비와 가빈, 그리고 나란순설 같은 인물들은 끊임없이 황후를 견제하며 권세를 잡으려 하고, 위영락 역시 황후의 사람으로서 그들의 표적이 된다. 언니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며, 황실과 연결된 거대한 비밀이 있음을 위영락은 조금씩 깨닫는다.

끝없는 암투와 지략의 대결

궁중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밟아야 하는 전쟁터와 같다. 유귀인은 아이를 잉태했지만 고귀비의 모함으로 목숨을 잃을 뻔하고, 가빈은 음모에 실패해 냉궁에 내쳐진다. 위영락은 자신의 지혜와 담대함으로 황후와 약자를 지켜내며 점점 입지를 굳힌다. 그러나 그럴수록 질투와 증오는 그녀를 향하고, 위영락은 숱한 음모 속에서 매번 벼랑 끝에 내몰린다. 그녀는 두려움 대신 기발한 계책으로 맞서며 한 단계 더 강인한 인물로 성장해 간다.

사랑, 질투, 그리고 새로운 동맹

위영락을 둘러싼 인간관계도 점점 복잡해진다. 부항은 위영락을 진심으로 사랑해 정실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밝히지만, 문벌 차이로 가문과 황후의 반대에 부딪힌다. 한편, 명옥과 이청은 각자의 방식으로 부항을 두고 위영락과 갈등하며 질투심을 키운다. 또 신자고에서 위영락은 원춘망이라는 인물을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를 구하며 동맹 관계를 맺는다. 이처럼 사랑과 의리, 질투와 음모가 얽히며 위영락은 더 이상 단순한 궁녀가 아닌, 사람들의 운명을 바꿀 위치에 서게 된다.

황후의 추락과 거세지는 파도

고귀비와 나란순설은 사슴 피와 박쥐를 이용한 끔찍한 계략으로 연회를 뒤흔들고, 그 틈에 황후를 누각에서 밀어 떨어뜨린다. 황후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아이마저 잃게 되면서 후궁의 권세는 요동치고, 태후는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한 한비를 새로운 중심으로 세우려 한다. 30집에 이르러 위영락은 황후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 잡았지만, 고귀비의 적대, 이청의 질투, 황제의 미묘한 관심까지 겹쳐, 한층 더 깊은 권력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간다. 이제 그녀의 앞에는 언니의 복수, 황후를 지키려는 충성, 그리고 부항과의 사랑까지― 결코 피할 수 없는 시험과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연희공략 관전 포인트

여성 주체성의 강렬한 부각

《연희공략》은 기존 궁중극의 여성상이 “희생”이나 “수동적 순응”에 머물던 틀을 깨뜨린 작품이다. 주인공 위영락은 억울한 언니의 죽음을 밝히려는 개인적 동기에서 출발하지만, 권모술수의 세계 속에서도 자기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내 황후 자리까지 오른다. 이는 “여성 스스로 주체적으로 운명을 개척한다”는 현대적 가치와 맞닿아, 특히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공감을 불러왔다.

치밀한 궁중 권력 다툼의 묘미

드라마의 핵심 재미는 후궁 내부의 암투다. 부찰 황후의 곧은 성품, 휘발나라 숙신의 점진적 흑화, 고귀비의 교만과 계략 등 서로 다른 여성들의 선택과 욕망이 끊임없이 충돌한다. 여기에 황제와 태후, 내무부 관리, 환관까지 얽히며, 매 에피소드마다 “누가 웃고 누가 무너질지” 긴장감이 이어진다. 이런 치밀한 플롯은 마치 장기판에서 수를 주고받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역사와 허구의 절묘한 결합

위영락은 허구의 인물이지만, 실제 역사 속 효의순황후 위가씨를 원형으로 삼았다. 부찰 황후와 나라 황후, 부항 장군 등은 실존 인물로, 역사적 사건과 드라마적 상상이 교차하면서 리얼리티와 드라마적 극성이 모두 살아난다. 시청자는 단순히 허구의 서사가 아니라 “역사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감을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매력

우근언(위영락), 진란(부찰 황후), 사시만(나라 황후), 설원(건륭제) 등 배우들의 연기는 드라마의 가장 큰 힘이다. 특히 설원의 건륭제는 ‘카리스마와 귀여움이 공존하는 황제’로 재해석되어 “대돼지발굽”이라는 밈까지 탄생시켰다. 진란의 고결하고 절제된 황후, 사시만의 차갑지만 인간적인 숙신은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 숨 쉰다.

5. 미학적 완성도 ― 의상과 세트, 음악

청나라 궁중을 재현한 의상과 세트는 화려하면서도 사실적인 디테일로 주목받았다. 특히 자수와 비단을 활용한 후궁의 복식, 고증에 충실한 궁궐 공간, 장엄한 음악은 시청자들을 마치 18세기 자금성으로 초대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권력 구도를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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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연희공략》은 단순한 궁중 로맨스가 아닌, 치밀한 권력 다툼과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사이다 전개와 반전을 즐기는 시청자, 정통 사극의 긴장감 있는 궁중 암투를 좋아하는 이들, 역사와 드라마의 결합에 흥미가 있는 분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과 고품격 미장센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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