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많은 중드 팬들의 시선이 쏠린 작품이 있다. 바로 양양 주연의 초대형 선협 드라마 《범인수선전(凡人修仙传)》. "나온다 나온다 하다 이제 정말 뜨는 건가?" 싶을 정도로 오래 기다려온 이 드라마는, 최근 각종 뉴스 기사에서 드디어 7월 27일 방영 확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여전히 마음 한켠에는 의심과 불안이 남는다. 유쿠(优酷) 공식 플랫폼에 들어가 보면, 지금도 아직 방송 시간이나 정확한 편성 정보, 날짜가 박힌 포스터조차 확인되지 않는다. 심지어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은 아직없고, 이전 영상 상상하던 영화급 CG 보다는 자연지리 위주의 화면이 많고, 화려한 전투 장면이나 특수효과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이는 최종 본편을 숨기기 위한 전략적 편집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은 꺼지지 않는다. 이미 7월 17일 자 기사에서 다수 언론이 방영일을 명시하며 대대적으로 다루었고, "예고편 24시간 조회수 천만 돌파(중국 예고편)"라는 수치도 신뢰를 더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작 팬이자 양양을 오래 지켜본 시청자로서 이 작품이 가진 잠재력을 믿고 싶다.
아직까지 공식 포스터에 날짜가 명확히 찍히지 않은 점은 분명 불안 요소다. 그러나 이 역시 중국 드라마 홍보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특히 대작일수록 공식 포스터는 방영 일주일 전쯤 공개되며, 날짜 고지가 막판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 7월 19일이니, 주말 또는 22~23일 즈음엔 날짜가 박힌 최종 이미지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은 어쩌면, 이 드라마가 드디어 세상에 나올지 지켜보는 마지막 문턱일지도 모른다. 기다림 끝에 만나는 한리(韩立)의 수련 여정, 그리고 양양의 또 다른 연기 변신. 그것이 진짜 7월 27일에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이 글을 쓰며 마음을 정리한다. 혹시 또 미뤄진다 해도, 그건 또 그때의 일이겠지.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정말로 ‘범인수선전’이 오는 중이라고 믿고 싶다.
※ 국내 방송과는 무관하며, 이번 방영은 중국 유쿠(优酷) 단독 공개 여부를 두고 떠들썩한 상황입니다. 유쿠에서 먼저 정식으로 공개돼야 이후 다른 플랫폼(한국 포함)에도 풀릴 수 있으니, 하루빨리 본편이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해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