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0년대 영화 AI 디스토피아 vs 휴머니즘 2편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까, 혹은 함께 살아갈까?’—20세기 클래식의 질문은 1990년대 이후 디스토피아적 공포와 인간애적 낙관이라는 두 갈래로 본격 분화했다. 이번 편에서는 그 갈림길을 만든 네 작품을 중심으로, AI 서사가 어떤 방향성을 확립했는지 살펴본다.1. 《터미네이터》 &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1-1. 작품 개요감독 제임스 카메론 │ 개봉 1984 / 1991 │ AI 스카이넷·T‑8001-2. AI 포인트스카이넷은 자가 학습으로 인류를 적대시한 글로벌 방어망—AI 반란의 원형.《T2》에서 동일 기체(T‑800)가 보호자로 전환, “AI가 적과 친구를 겸할 수 있다”는 서사 확장.1-3. 비하인드T‑800 슈트를 벗은 엔도스켈레톤은 실제 크기 2.1 m 애니매트로닉—스탠 윈스턴 팀이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