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공사 현장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 속에서 피어난 첫사랑과 우정이 세월을 거슬러 청춘의 빛과 그림자를 그려낸다. 앵도호박(樱桃琥珀) 은 한 소녀 앵두와 친구들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부모의 보호를 벗어나 세상과 마주하며 겪는 아픔과 설렘, 그리고 잃어버린 인연을 다시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순수한 시절의 투명한 마음이 마치 빛을 품은 호박처럼 반짝이며,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기본정보
- 제목:앵도호박 ( 樱桃琥珀 ,Our Generation)
- 장르: 사랑, 드라마
- 원작: 《樱桃琥珀》 (저자: 운주 / 云住)
- 각본: 증로(曾璐)
- 감독: 장개주(张开宙)
- 총 편수: 24부작
- 한편 분량: 45분
- 방영일자: 2025년 7월 14일 (유쿠/优酷)
앵도호박의 뜻과 의미
앵두는 여주인공 린치러의 애칭으로, 린치러의 엄마가 린치러를 임신한 당시 앵두를 좋아해서 앵두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달콤하고 투명한 과실처럼 소녀의 순수함과 맑은 마음을 상징한다. 호박은 세월이 흘러도 빛을 간직한 채 남아 있는 보석으로, 아이들의 추억과 성장기의 감정을 보존하는 영원의 상징이다.
따라서 앵도호박은 “앵두 같은 소녀가 남긴 순수한 추억이 호박처럼 영원히 빛난다”는 의미를 담아, 유년의 기억과 청춘의 빛나는 순간들을 응축한 제목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과 출연진
린치러,앵두 - 배우: 조금맥(赵今麦)
린치러는 단순히 명랑한 아이를 넘어, “어른 세계와 아이들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자”로서 기능한다. 그녀의 순수함은 종종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감정을 끌어내고, 장차오시에게는 벽처럼 막힌 내면을 두드리는 열쇠가 된다. 또한 이름을 ‘린치러(林其乐)’로 개명하는 과정은, 그녀가 단순한 애칭 ‘앵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서사의 중요한 장치가 된다.
장차오시 - 배우: 장릉혁(张凌赫)
겉으로는 침묵과 수학 문제 속에 숨어 있지만, 사실 그는 늘 ‘자신은 형의 그림자’라는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진심을 보이는 순간에도 죄책감처럼 멈칫한다. 그러나 그 내적 갈등은 곧 그의 매력으로 변모한다. 정답이 정해진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자체가, 성장기의 아이들이 겪는 보편적인 혼란을 대변한다.
자오셩쥐안 - 배우: 동길(董洁)
자오셩쥐안은 단순히 ‘헌신적인 어머니’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녀는 늘 “감정을 삼키는 습관”을 가진 인물이다. 힘든 현실을 아이에게 전하지 않으려는 모습은 사랑이지만, 동시에 그녀 자신이 외부와 고립되는 길이 되기도 한다. 이는 린치러가 세상과 맞설 때 더 강한 아이로 자라는 무의식적 밑거름이 된다.
린하이펑 - 배우: 보검봉(保剑锋)
린하이펑은 현실적인 가장이면서도, “유머를 무기 삼아 가족을 지키는 인물”이다. 어려운 생활에도 익살과 낙관을 놓지 않는 태도는 딸에게 단단한 정서적 지지대가 된다. 또한 그는 공사 현장을 전전하며 “근대화 세대의 노동자상”을 대표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드라마 속에서 린치러의 자유분방한 성격이 허용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이런 태도가 큰 몫을 한다.
량훙페이 - 배우: 동선(董璇)
그녀의 통제욕은 단순한 엄격함이 아니다. 사실 량훙페이는 첫째 아이를 잃은 이후, “상실을 견디는 방식으로 통제를 선택한 인물”이다. 그녀의 불안은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며, 장차오시에게 가혹하게 다가올수록 시청자는 그녀를 단순한 악역이 아닌, 비극적 어머니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장정 - 배우: 장탁(张铎)
가정에서 장정은 늘 한 발 물러서 있는 듯 보이지만, 그의 태도는 사실 “침묵의 방어”이다. 아내와 아들의 갈등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한 모습은 무책임해 보이지만, 이는 상실 이후 스스로를 지키는 또 다른 방식이다. 그가 나중에 아들을 향해 목소리를 낼 때, 그것은 단순한 부성애가 아니라 오랜 침묵을 깨는 ‘늦은 성장’으로도 읽힌다.
친예윈 - 배우: 심가욱(沈佳钰)
친예윈은 늘 강해 보이지만, 사실 그녀의 내면은 ‘인정받고 싶은 아이’다.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 뒤에는 외로움이 감춰져 있으며, 여차오를 향한 마음도 단순한 연정이 아니라, 자신을 지켜줄 존재를 향한 갈망이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우정과 사랑의 경계’가 가장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캐릭터로, 청춘 드라마가 지닌 복합적인 감정을 대표한다.
여차오 - 배우: 오성(午圣)
여차오는 군산 소대의 태양 같은 존재지만, 그 밝음은 늘 자기희생과 함께한다. 그는 친구들을 웃게 만들지만, 정작 자신의 고민은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갈등의 순간마다 그는 종종 ‘완충지대’ 역할을 맡는다. 그의 성격은 유쾌하지만 동시에, 성숙한 책임감을 내포하고 있어 군산 소대의 정신적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두상 - 배우: 마기월(马启越)
두상은 웃음을 전하는 인물이면서도, 과거의 상처가 깊게 새겨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막으려 몸부림쳤던 경험은, 그가 훗날 ‘치유하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배경이다. 그는 겉으로는 가벼워 보여도, 사실상 가장 깊은 상처와 회복의 서사를 품은 인물로,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차이팡위안 - 배우: 좌림걸(左林杰)
차이팡위안은 늘 분위기를 띄우는 ‘개그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실험자”다. 공부는 싫어하면서도 컴퓨터와 만화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은, 전통적인 ‘성공’의 길 대신 예술적 성취로 나아가는 다른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그는 드라마 속에서 “다름을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는 캐릭터다.
초반줄거리
1. 산골의 체리와 도시 소년의 만남
어릴 적부터 ‘아이들 대장’으로 불리던 앵두 는 언제나 친구들 무리의 중심이었습니다. 활달하고 씩씩한 그녀 앞에 전학생 장차오시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궤도를 타기 시작합니다. 수학 천재였던 형을 잃고 가족의 기대를 대신 짊어진 소년은 말수가 적고 차갑지만, 체리의 환한 웃음 앞에서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두 아이의 관계는 단순한 친구 그 이상으로, 서로에게는 없으면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2. ‘군산 소대’의 재회
시간이 흘러, 친구들이 하나둘 도시로 전학을 가며 뿔뿔이 흩어집니다. 홀로 산골에 남아 편지를 쓰며 마음을 이어가던 앵두는 마침내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다시 재회합니다. 여차오, 두상, 차이팡위안, 친예윈 — 함께 뛰놀던 ‘군산 소대’가 다시 모인 것이죠. 그러나 단순히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각자 변한 환경, 그리고 장차오시와의 미묘한 거리감은 그들의 우정 속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옵니다.
3. 오해와 소문, 마음의 시험
학교라는 좁은 공간에서 소문은 너무도 쉽게 번집니다. 앵두의 편지와 작은 오해들은 곧장 친구 관계를 흔드는 파도가 됩니다. “혹시 둘이 사귀는 게 아니냐”는 시선, 성적이 떨어졌다는 지적, 교사들의 엄격한 경고까지… 모든 것이 청춘의 마음을 흔들어 놓죠. 하지만 앵두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우정은 규칙을 어기는 게 아니에요.” 그 말 속에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4. 농구장 위의 청춘 무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농구 경기의 치어리딩 무대입니다. 무대에 선 앵두는 친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빛납니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 뒤에는 경쟁과 질투,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숨어 있습니다. 장차오시와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주변의 시선은 때로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기도 합니다. 청춘의 무대는 환호성으로만 채워지지 않고, 때로는 눈물과 상처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죠.
5. 앞으로의 기대 — 〈청춘의 시험지〉
초반 전개된 이야기는 마치 하나의 ‘시험지’처럼 보입니다. 친구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문제를 풀어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장차오시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앵두는 어떤 선택을 통해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지켜낼까요? 그리고 군산 소대는 끝까지 하나의 무리로 남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전개는 바로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시청자는 그 답안지가 채워지는 순간까지, 청춘의 설렘과 고민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관전포인트
1. 청춘의 빛과 그림자 ― 우정과 소문의 줄다리기
군산 소대 아이들이 다시 모이면서, 어린 시절의 순수한 우정은 학창 시절의 소문과 규율 속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친구를 향한 믿음과 주변의 시선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성장기의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갈등을 담아내며 현실감을 더한다. 시청자는 이 과정에서 “진짜 우정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라는 질문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2. 부모 세대의 그림자 ― 어른의 상실과 아이의 짐
장차오시를 둘러싼 부모의 통제와 기대는, 단순한 ‘가혹한 부모상’이 아니라 상실과 불안의 투영이다. 아이들의 청춘 서사 뒤에는, 어른들이 미처 풀지 못한 과거의 상처가 겹쳐 있다. 관객은 장차오시의 성장뿐 아니라, 부모 세대가 아이들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려 애쓰는 모습까지 지켜보게 된다.
3. 첫사랑의 설렘과 상처 ― 린치러와 장차오시의 거리
작품의 중심에는 린치러와 장차오시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이 흐른다. 서로에게 끌리지만, 환경과 가족, 그리고 자신들의 불안으로 인해 한 발짝 다가섰다가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조심스러운 대화와 순간적인 눈빛 교환은 누구나 기억 속에 간직한 첫사랑의 떨림을 떠올리게 하며, 보는 이들의 감정을 진하게 자극한다.
4. 성장의 답안지 ― 각자의 방정식 풀기
앵도호박은 결국 각 인물이 자기만의 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앵두는 자유로운 웃음 속에 책임을 배우고, 장차오시는 ‘형의 대체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여차오, 두상, 차이팡위안, 친예윈 또한 저마다의 선택지를 마주한다. 이들이 써 내려갈 ‘답안지’는 정답이 없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과정이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안겨 준다.
방영하는곳과 OTT
중화TV에서 10월 12일 첫방송을 합니다. 국내OTT는 아직 업데이트 내용이 없습니다.
앵도호박 | 중화TV
zhtv.cjenm.com
글로벌 유쿠에 가입중인데 보이지 않고 중국유쿠는 국내제한을 걸어둔거 같습니다. 대만넷플릭스로 보기가능한 사람은 볼 수 있을꺼 같습니다. 방송전까지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방송후에 국내 OTT도 풀리지 않을까 합니다.
마무리
청춘 성장극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풋풋한 우정과 첫사랑의 감정, 그리고 부모 세대와의 갈등 속에서 진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공감할 수 있는 시청자라면 더욱 빠져들게 될 겁니다. 단순한 학원물의 재미를 넘어, 웃음과 눈물, 갈등과 화해가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성장의 설렘과 아릿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