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영화 ‘동료가 된 AI’ 《월‑E》《빅 히어로》《엑스 마키나》 ... 3편
사이버펑크의 공포를 지나, 2000년대 후반부터 SF 영화는 인공지능을 ‘협력자’·‘치유자’·‘성찰의 거울’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이번 편에서는 2008~2015년 사이 공개된 다섯 작품을 통해, 인간과 AI가 함께 성장하는 서사 전환점을 살펴본다.1. 《월‑E》(2008)1-1. 작품 개요감독 앤드루 스탠턴 │ 제작사 픽사 │ 수상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2009)1-2. AI 포인트폐허가 된 지구에 홀로 남은 청소 로봇 월‑E는 자율 학습으로 ‘호기심’과 ‘애정’ 감정을 획득.탐사 로봇 이브와 교감하며, “AI가 인간이 잃어버린 감성·책임감을 일깨울 수 있다”는 메시지 제시.1-3. 비하인드월‑E 음성은 사운드 디자이너 벤 버트가 맥북 팬 소음·전동톱·기계식 슬라이더를 레이어드해 디자인.픽사 내..